[ 한민수 기자 ] 씨젠은 실시간 동시 다중정량 유전자분석 기술인 'MDisc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술(Real-time PCR)은 다양한 적용성, 빠른 검사 속도, 뛰어난 편의성으로 분자진단 및 유전자 연구의 표준 검사 방법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 기술은 지난 20년 동안 하나의 형광 채널에서 하나의 유전자만 정량 분석이 가능하다는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씨젠이 개발한 MDisc 기술은 하나의 형광 채널에서 다수의 유전자를 동시 증폭 및 정량화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천종윤 대표는 "MDisc 기술이 분자진단 및 바이오 기초 연구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적용에서 가장 뛰어난 선택이 될 것"이라며 "MDisc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시에 다수의 병원체 정량이 가능해졌으며 그 결과, 환자 치료를 위한 보다 포괄적이고 실용적인 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을 이용하면 많은 형광 채널을 이용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 장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낮은 비용으로 많은 수의 유전자 분석이 가능해진다"며 "또 대부분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 장비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