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전략,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가족과 함께 세우자

입력 2014-05-07 07:01
예비 은퇴자들 노후전략은


[ 김하나 기자 ] “은퇴준비는 가족 구성원 중에 누구 한 사람만 고민하고 준비하는 건 아닙니다. 가족 간에 서로 이해하고 합심해 준비해야만 행복한 은퇴생활이 보장됩니다.”

프라이빗 뱅커(PB)이자 부동산컨설턴트인 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역지점장(사진)은 은퇴준비는 가족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려면 일찌감치 지출이나 경제 규모를 미리 줄이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은퇴 이후의 수입은 수익형 부동산을 통해 절반가량을 충당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은퇴 이후에는 돈이 중요하지만, 은퇴자 중에는 가족들도 모르게 돈을 관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혼자서만 대소사를 결정하곤 하는데, 이는 가족들에게 소외를 자처하는 꼴입니다. 이런 경우 부모자식 간은 물론 형제간에 갈등이 끊이지 않는 요인이 됩니다.”

은퇴 이후 돈 때문에 가족 간의 갈등을 유발하지 않으려면 현금보다는 ‘금융상품’과 ‘부동산’에 자산을 적절하게 분배하라고 그는 강조했다. 고 지점장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은퇴 후 수입은 은퇴 전과 같은 수준이다. 그래야만 은퇴 전 생활을 유지하면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어서다.

“부동산은 자본수익 또는 임대수익 목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자산을 안전하게 자녀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증여, 상속의 방법으로도 좋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은퇴준비를 위한 부동산은 수익성이 보장된 수익형 부동산이 꼼 포함돼야 합니다.” 수익형 부동산은 상가, 오피스텔, 단독주택(다세대·다가구) 등에서 입지와 임대수익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은퇴 준비는 현실을 직시해야만 가능합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어떤 것을 버리고, 어떤 것을 취해야 할지를 알고 실천해야 합니다.” 한국경제신문과 신한은행은 애독자이거나 예비구독자를 대상으로 ‘고준석 박사와 함께하는 은퇴스쿨’을 개설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러브 고준석과 부동산재테크’ 카페(cafe.daum.net/gsm888)를 참고하면 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