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바이어·연구인력 위해 10층 규모 2018년 완공
[ 박영태 기자 ]
LG가 서울 마곡지구에 조성하는 LG사이언스파크 인근에 비즈니스호텔을 짓는다. LG사이언스파크가 가동되면 해외 바이어나 타지역에서 출장 오는 직원들의 숙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LG그룹은 서울 마곡지구 6700㎡(약 2000평) 부지에 10층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건설하는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LG는 빌딩관리사업을 하는 계열사인 서브원을 통해 지난해 말 서울 강서구가 마곡지구 내 호텔 등 숙박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실시한 공개입찰에서 최고가로 부지를 확보했다.
위치는 17만여㎡(약 5만3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LG사이언스파크 인근으로 지하철 5호선 마곡역에서 가까운 곳이다. 호텔은 2018년 완공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일반 관광 투숙객이 아니라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들과 출장 온 계열사 직원들의 숙식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며 “출장자들을 위한 스마트한 업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목적미팅룸과 비즈니스센터 등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LG는 2020년까지 총 3조2000억원을 들여 연구인력 2만명이 상주하는 LG사이언스파크를 완공하기로 하고 이르면 7월 중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LG사이언스파크는 융·복합 시너지 연구와 미래 원천기술 확보의 장으로 활용해 시장선도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첨단 연구개발(R&D) 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