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음주운전에 '무한도전' 멤버들 공식 사과…"모두의 책임"

입력 2014-05-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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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멤버들이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방송 하차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10주년을 앞두고 '무한도전'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리더를 뽑기 위한 '선택 2014' 특집이 그려졌다. 그 전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MBC 상암동 신사옥에 모였다.

유재석은 "이 일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길씨가 하차를 하게 됐습니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유재석은 "이는 제작진과 멤버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일입니다. '무한도전'을 아껴주신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는 방송 뿐만 아니라 방송 외적으로도 더욱 신중한 '무한도전'이 되겠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유재석은 "길씨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두 배, 세 배, 그 몇 배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길의 하차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편 박명수는 "저희는 더 재밌게 최선을 다하도록 해요. 이 이야기를 한 시간 내내 할 거에요? 이제 우리의 역할을 해요"라고 덧붙여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이 새벽 0시 30분께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길은 이날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적발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9%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길 무한도전 하차 소식에 네티즌들은 "길, 굴러들어온 돌이 결국 나가는구나" "길 하차, 끝이 안좋아 안타깝다. 자숙하시길" "길, 멤버들에게 얼마나 미안할까. 조심하시지" "길 하차, 다시 6인 체제로 가는 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