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투표'
‘무한도전’ 투표 페이지가 오픈된 데 이어 멤버들의 선거 포스터가 공개됐다.
지난 1일 MBC 예능 ‘무한도전’은 공식 홈페이지에 ‘무한도전의 미래를 결정지을 대국민투표 <선택 2014>, 당신은 어떤 공약을 지지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투표 페이지를 오픈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무한도전’의 향후 10년에 대한 여섯 멤버들의 저마다 다른 공약이 담겼다. 공약은 익명으로 공개됐으며, ‘잘못을 했을 때에는 따끔하게 맞고’ ‘시청 앞 곤장 설치’ ‘활약 없는 멤버 2군 강등’ ‘마이너 감성의 2군 운용’ 등이 있었다.
지난 3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은 차세대 리더로 선출되기 위해 다소 무모하면서도 과격한 공약들을 내세웠다.
공개된 선거 포스터에서도 멤버들의 캐릭터와 공약이 고스란히 담겨 시선을 끈다.
기호 가 하하는 김보성을 특별출연 시킬 정도로 '의리'를 강조했다. 선거 포스터에도 남성미 짙은 구렛나루를 강조하며 '무한도전 내가 지키으리'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의미보다 원초적인 웃음을 강조한 기호 나 정형돈은 '웃다가 눈물나게 해드리겠습니다'라며 눈물 흘리며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넣었다.
예능의 기본을 강조한 기호 다 유재석은 '특급 후보'라는 간단한 설명과 말끔한 슈트 차림으로 깔끔한 선거 포스터를 선보였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하겠다며 공약을 내세운 기호 라 노홍철은 '전부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속이 보이는 비닐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기호 마 박명수는 MBC 공채 개그맨 출신임을 내세웠다. 박명수는 MBC 성골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문구와 함께 '승철아 밥먹자'라며 스태프에 대한 따뜻한 모습을 연출했다. 1-2-3 공약을 내건 기호 바 정준하는 시청률 1위와 2군 운용, 3진아웃제 등을 강조했다.
한편 5월 22일 선거를 진행하는 무한도전은 사전투표를 17, 18일에 진행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방송 후부터 22일 선거 당일 전날까지다. 투표 시간은 지방선거와 똑같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전국 10개 주요도시에 투표소도 마련된다. 여기에 온라인 투표를 합쳐 차세대 리더를 결정한다.
이번 투표는 ‘무한도전’ 시청자라면 누구나 1인 1표씩 참여가 가능하다.
무한도전 투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투표, 이제 시작이구나” “무한도전 투표, 대박이네. 누가 뽑힐까” “무한도전 투표, 신선하다. 과연 유재석말고 다른 멤버가 뽑힐 수 있을까” "무한도전 투표, 역시 포스터도 개성넘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