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진 기자 ] 네이버가 오는 6월 1일부로 오픈마켓 '샵N' 사업을 종료한다.
2일 네이버는 해당 사업을 오픈마켓 형태가 아닌 서비스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오픈마켓에서 부과되는 판매 수수료를 없애고 판매자들이 판매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품등록 플랫폼 '스토어팜'을 오는 6월 2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상품 판매의 자율과 독립성을 강화하지만 상거래가 수반되는 만큼,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로서 법적 책임과 의무를 이어가며 이용자 보호방안은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샵N'은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다. 지난 2012년 2월 네이버가 쇼핑 플랫폼을 내세우며 야심차게 시작했다. 다만 성장세가 가파르면서 오픈마켓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부 나왔다.
네이버는 이달 1일부터 직접 운영해 온 부동산 자체 매물 정보 서비스도 종료했다. 네이버 부동산은 닥터아파트, 부동산뱅트 등 6곳의 부동산 정보 전문회사들의 매물정보가 노출되는 플랫폼으로 개편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맛집소개 서비스인 '윙스푼', 패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워너비' 등 7개 주요 서비스도 정리했다. 중소업체와 상생 이슈가 있는 사업들을 정리하는 모양새다.
네이버는 "정보 유통 플랫폼에 핵심인 상품DB 강화를 이루는 가운데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거듭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