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60선 밑으로 떨어졌다.
2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7포인트(0.19%) 떨어진 1958.02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내내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샌드위치 연휴'를 맞은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 하고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매수폭을 줄이며 '팔자'로 방향을 튼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뚜렷한 관망세가 나타났다.
점차 낙폭을 키운 코스피지수는 현재 1960선을 내줬다. 1950 후반대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낸 외국인이 이날은 매수세로 돌아서는 듯 했지만 다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370억 원, 기관이 600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947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293억 원, 비차익거래가 1401억 원으로 전체 1694억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더 눈에 띈다. 전기전자(0.66%), 전기가스(1.18%), 통신(1.08%) 정도만이 상승 중이다. 이밖에 운수장비(-1.31%), 운수창고(-0.71%), 철강금속(-1.37%) 등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전 거래일까지 이틀 연속 1~2%대 급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반등했다. 현재 1만1000원(0.82%) 오른 13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러브콜'에 강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4만 원을 넘어선 이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수로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전력과 NAVER, SK텔레콤 역시 상승세다. 최근 주가 약세를 보였던 NAVER는 주가 동조화 현상을 보였던 미국 기술주들이 주가 회복에 나서면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7997만 주, 거래대금은 1조3003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했다. 현재 0.41포인트(0.07%) 떨어진 558.9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해 101억 원 매도 우위다. 기관도 175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286억 원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원(0.15%) 떨어진 103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