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하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
2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4월 한 달간 현지 시장에서 11만9783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지난달 6만6107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작년 동기보다 4% 늘었으며, 기아차도 13% 증가한 5만3676대를 팔았다.
모델별 실적은 현대차가 쏘나타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각각 2만대 이상 팔렸으며 싼타페도 9000대 가까이 팔렸다. 신형 제네시스는 2264대가 출고됐다.
기아차는 K5(미국명 옵티마)과 쏘울이 각각 1만4589대, 1만4403대 팔리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그외 쏘렌토가 8539대 팔렸고 지난 3월 미국에 진출한 대형 세단 K9은 260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4월까지 두 회사의 누적 판매대수는 41만2802대로 작년 동기보다 3% 증가했다.
4월 미국 내 자동차 전체 판매대수는 13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판매 상위 업체 가운데선 포드만 빼고 일제히 증가했다. 도요타, 크라이슬러, 닛산 등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1위 업체 GM(25만4076대)은 7%, 도요타(19만9660대)는 13%, 크라이슬러(17만8652대)는 14% 증가했으나 포드(21만355대)는 1% 감소했다. 닛산(10만3934대)과 혼다(13만2456대)도 각각 1%, 14% 증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