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사진)는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외양보다는 실질을 갖춘 인선’이란 평가다.
리퍼트 내정자는 최연소 대사에 행정부 근무경력도 짧은 편으로 무게감은 다소 덜하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좌해 와 백악관과의 소통, 한미 양국 관계 증진과 정책 수행 등 한반도 현안 해결엔 실질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선 주한 미국대사에 중량감을 갖춘 인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 이 때문에 올 초 리퍼트 내정자가 물망에 오르자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한반도 현안에 대처해야 하는 주한 미국대사의 성격상,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실세란 것은 확실한 장점이다. 리퍼트 내정자는 상원 보좌관 시절부터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생활해 온 인물이다.
리퍼트 내정자는 또 외교안보 분야에서 상당한 정책능력과 감각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도 이 때문에 리퍼트 내정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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