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군사담당 제1부부장으로 교체

입력 2014-05-02 06:26

북한 군부 1인자인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최룡해에서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군사담당 제1부부장으로 교체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5·1절 경축 노동자연회가 전날 새로 건설된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노동자 기숙사에서 열린 소식을 전하며 이 자리에서 연설한 황병서를 "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소개했다.

황병서의 총정치국장 임명 및 최룡해의 해임은 지난달 26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황병서의 총정치국장 임명은 그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모 고영희의 신임을 받으며 일찍부터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에 앞장섰던 '김정은 사람'이란 점에서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 1인 지배체제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달 말 황병서 등과 함께 완공된 이 공장 노동자 기숙사를 찾은 자리에서 5·1절을 맞아 새 기숙사에서 노동자연회를 열고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연회에 참가하라"고 지시해 총정치국장 교체사실을 확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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