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주택임대관리업을 도입한 이래 30개 업체가 등록해 주택 2974가구를 관리하고 있다고 1일 발표했다. 제도 도입 한 달만인 3월 19개 업체에 이어 4월에 11개 업체가 추가로 등록했다.
주택임대관리업은 임대관리업체가 집주인에게 장기간 매달 임대료를 고정액으로 지급하고 남는 임대료를 자기수익으로 챙기는 ‘자기관리형’(규모 100가구 이상)과 임대관리업체가 임대리스크는 부담하지 않고 매월 임대료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위탁관리형’(300가구 이상)으로 나뉜다.
30개 등록 업체 중 관리 실적이 있는 곳은 자기관리형과 위탁관리형을 모두 등록한 3개사와 위탁관리형만 등록한 4개사 등 총 7개사다. 이들은 전체 2974가구를 대상으로 위탁관리형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고 있으며 평균 계약기간은 2~3년으로 정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도시형생활주택(원룸·다세대) 1055가구(35.5%), 오피스텔 733가구(24.6%) 등 소형 주택이 약 60%를 차지한다.
김동현 주택건설공급과 사무관은 “보증가입 의무가 없어 수익 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운 위탁관리계약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며 “시설물 유지관리 및 임대료 징수 업무를 공통으로 취급하는 가운데 입주자콜센터를 운영하거나 청소?경비?주차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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