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상 NHN엔터 전 대표, 모바일게임 '컴백홈'

입력 2014-05-01 12:15
수정 2014-05-01 12:18
<p> 이은상 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가 5월 게임업계로 돌아온다.</p> <p>건강 문제로 사임했던 이 전 대표는 짧은 휴식을 끝내고 약 4개월 만에 공식 복귀하게 됐다.</p> <p>5월초 스타트업의 새 모바일게임 개발사 대표로 공식 취임하는 그는 페이스북에 '지난 1월, 40줄에 가슴조차 뭉클해질 만큼 정들었던 회사를 나와, 조그마하게 새로운 벤처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p> <p>이 대표가 설립하는 회사에는 NHN엔터에서 함께 근무한 최용호 이사가 합류한다. 또한 아이덴티티게임즈와 웹젠에서 합을 맞췄던 정세균 이사가 비슷한 시기에 설립한 개발사를 흡수해 하나의 법인으로 출범한다.</p> <p>이은상 대표는 지난해 말 건강 문제로 장기 휴가를 냈으며 이후 1월부로 NHN엔터 대표 직을 사임했다. 새 법인은 판교에 자리를 잡고 신작 모바일게임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최근 개발자들을 일부 영입했다.</p> <p>아래는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복귀 소감의 글</p> <p> '지난 1월, 40줄에 가슴조차 뭉클해질 만큼 정들었던 회사를 나와, 조그마하게 새로운 벤처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p> <p>묵묵히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오래된 그리고 새로운 마음맞는 동지들과 제 마음의 고향인 벤처로 다시 돌아오게 된 지금, 냉정과 열정사이 어디쯤 방황하며 박혀있던 가슴이 다시금 설레임으로 뜨거워지는군요.</p> <p>2년 채 남짓한 지난 NHN 엔터에서의 생활 중에, 미처 공감드리지 못한 많은 부분들, 자리를 이유로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을 분, 또 먼저 나와 한번의 대표가 또 바뀌어만 했던 한없이 미안한 판교 동지들, 자주 못 찾아뵈어 더욱 미안한데 반해 고생 많으셨던 개발 파트너님들께
더 자주뵙지 못하고 큰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한 점, 마지막으로 부족함과 삽질에도 묵묵히 한게임 힘내라며 격려해 주시던 미디어 선후배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또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p> <p>....다행히 몸은 술자리가 정겨울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즐거움을 항상 간직하고, 자만하지 않는 침착함으로, 실패해도 금방 허당처럼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로, 곧 또 찾아뵙겠습니다. ^^'</p> <p>그리고 이어진 다른 포스트에는 '왜 또 벤처를 하냐, 먹고살만한데 왜 또 그 구덩이로 들어가냐 ㅎㅎ 몇몇 분들이 물으셨는데, 좋아하는 글귀 하나 공유 드립니다'며 '참 여러모로 그간 목표와 매출에 매였던 건 아닌지, 무엇을 위해 일해 왔나 고민하게 만들더군요 ^^'며 월터 페이터의 책에서 읽은 '중요한 것은 경험의 결과가 아닌 경험 자체다.....어떻게 하면 삶의 에너지가 절정으로 타오르는 지점을 찾아 계속, 끊임없이 움직일 수 있을까'라고 소개했다. </p> <p>이 대표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페이스북에는 '건강한 복귀를 축하드립니다' '몸이 좋아지셔서 천만 다행이네요. 건강하세요~~' '건강회복과 벤쳐 시작 소식을 듣게 되어 반갑다' '용기있는 도전을 택하셨군요 멋진 성과가 있길 빌겠다' 등 컴백에 40여개의 댓글이 순식간에 달리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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