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가장 많이 뛴 곳도 '강남구'

입력 2014-04-30 21:13
수정 2014-05-01 04:55
3월 0.51%↑…전국 0.2% 상승
가장 많이 내린 곳 '천안 서북'


[ 김병근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지난 3월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 땅값이 지난 2월보다 0.2% 상승했다고 30일 발표했다. 2010년 11월 이후 41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0.22%)과 지방(0.17%)이 모두 올랐다. 서울시는 0.29% 상승해 작년 9월부터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25개 자치구가 모두 오른 가운데 강남구(0.51%)가 전국 시·군·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사동 가로수길 주변과 청담동 일대에서 상가 거래가 이뤄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내 지속적인 개발 호재가 있던 세종시(0.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 천안 서북구(-0.11%)는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김은정 국토부 토지정책과 사무관은 “2012년 천안 국제 비즈니스파크 개발사업이 무산된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 광명시(-0.1%)가 보금자리 사업 축소 우려로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3월 전체 토지거래량은 22만7128필지, 1억7377만6000㎡로 집계됐다. 필지 수는 25.6% 늘어났지만 면적 기준으로는 0.7% 감소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