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원도심재생사업
비즈니스호텔도 건립
[ 김태현 기자 ]
부산역 일대의 원도심을 비즈니스 타운으로 개발하는 ‘원도심 도시재생’(조감도) 사업이 본격화된다. 여기에 부산역에서 연결되는 국제여객터미널이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등 개발 기대로 부산역 인근에 비즈니스호텔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역 일대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이 정부의 도시경제기반형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발표했다.
시는 정부 지원금 250억원과 시 자금 250억원 등 총 500억원을 들여 부산역 일대(초량1·2·3·6동)를 부산 북항과 부산역, 원도심을 연계한 선도 지역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6월 도시재생조례를 제정해 부산도시재생사업을 총괄관리하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부산역을 중심으로 원도심 관문지역과 상업지역, 주거지역으로 구분해 도시재생의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센터는 부산역 광장 일부에 2017년까지 ‘창조경제 플랫폼’을 신축해 50개의 관광·정보통신·영상전시 등 지식산업 분야의 1인 기업과 벤처기업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시는 또 부산항만공사가 진행 중인 ‘원도심 연계방안 및 보행데크 기본구상 용역’, 국토교통부와 부산시가 추진 중인 ‘부산지역 철도시설 재배치 및 발전방안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시는 내년 초 북항의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부산역 일대에 중국 등 외국 관광객이 몰려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기대로 부산역 인근 올림픽예식장 자리에 2016년까지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의 호텔이 신축되는 등 5곳의 비즈니스호텔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