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전국 4년제 일반대 가운데 연간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연세대, 가장 저렴한 곳은 서울시립대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0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한 자료를 이투스청솔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4년제대 가운데 연세대가 867만5800원으로 연간 등록금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립대는 238만97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연간 등록금 400만 원 미만의 대학은 14곳으로 모두 국·공립대였다. 서울시립대를 비롯해 한국교원대(318만7200원) 목포해양대(348만9000원) 등의 등록금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의 등록금이 비쌌다. 고려대가 연간 1241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세대 1212만8000원, 성균관대 1133만8000원, 아주대 1124만 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의학계열 연간 등록금 1000만 원 이상인 대학은 13곳(지방캠퍼스 포함)에 달했다.
연세대는 수강생 200명을 초과하는 초대형 강좌 수도 24개로 가장 많았다. 등록금이 비싸면서도 ‘콩나물 강의실’ 역시 많아 학생들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13개) 이화여대(12개) 고려대(10개) 등 주요대학도 초대형 강좌 수가 많았다.
이날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대학정보공시는 전국 174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것이다. △등록금 현황 △강좌당 학생수 △교원 강의담당비율 △성적평가 결과 △대학 사회봉사역량 △국유·공유재산 확보 현황 등 6개 항목이다.
가천대, 한국교통대 등 신설·통폐합 또는 학제가 변경된 18개 대학은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등록금 현황 분석에선 광주가톨릭대(0원) 중앙승가대(174만 원) 영산선학대(200만 원) 등 종교 관련 대학이 제외됐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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