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마감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24일 진행된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 결과 4만6435주 모집에 3281만2740주가 청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청약 경쟁률은 7만664%를 기록했다. 모집 주식 수의 700배가 몰려든 것이다. 청약 경쟁률이 7만%를 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주당 4만4600원이다.
와이지엔터는 지난 25일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배정을 진행한 결과 발행주식수 115만 주 가운데 110만3565주(95.96%)에 대한 청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후 나머지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에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다.
회사 측은 "폭발적인 인기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집주식 수 115만 주에 대해선 100% 청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YG엔터 지분 7.22%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도 배정된 물량만큼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양민석 대표가 제공한 8만1400주의 신주인수권을 양도받은 빅뱅, 싸이 등 소속 연예인 18명도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주가 됐다.
YG엔터는 다음달 20일 신주를 상장해 512억9000만 원의 자금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본사 사옥 및 트레이닝 센터 신축, 해외진출 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