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마지막회 북원, 실제 역사에서는… 기황후 최후가 '깜짝'

입력 2014-04-30 08:29

기황후 마지막회 북원

역사 왜곡에 시달리던 MBC 드라마 기황후가 마지막회 자막으로 실제 역사를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기황후’ 마지막회 말미, 북원이라는 단어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날 ‘기황후’는 반란군과의 전쟁에서 대승상 탈탈(진이한)이 패배했고, 승냥(하지원)은 병을 앓는 타환(지창욱)에는 거짓 승리 소식을 전하는 안타까운 장면을 담았다. 결국 타환이 승냥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이후 ‘기황후’는 자막을 통해 ’1368년, 기황후는 주원장에게 대도를 정복당하고 북쪽 초원지대로 물러나 북원을 건국했다. 기황후의 아들 아유시리다라는 북원의 황제가 되었다’는 자막이 등장했다.

이는 실제 역사로, 실제 명나라 초대 황제인 주원장은 1351년 발생한 홍건적의 난에서 크게 활약한 인물이다. 이후 1368년 남경에서 명나라를 세우고, 북벌군을 일으켜 원나라를 몽골로 몰아냈다. 북원은 ‘북쪽 원나라’라는 의미로 원나라는 몽골 쪽으로 쫓겨나면서 북원이 됐다. 북원으로 패퇴한 뒤 기황후의 행적은 전해지지 않는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기황후 마지막회, 북원 언급은 역사를 의식한 걸까", "기황후의 최후는 어떻게 됐을까", "기황후 마지막회 북원으로 역사 왜곡은 무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