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29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수익이 아우디와 포르쉐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8억6000만 유로(4조870억원)로 작년 1분기(23억4000만 유로)보다 22%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78억 유로(68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은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수년간 높은 성장률을 올렸다" 며 "올해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 가운데 아우디와 포르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아우디는 41만3000대를 팔아 전년 대비 12% 성장했으며 포르쉐도 3만8700대를 팔아 5% 증가했다. 두 브랜드의 영업이익은 아우디가 13억유로(1조8500억원), 포르쉐는 6억9800만 유로(1조원)를 올렸다.
다만 핵심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실적은 하락했다. 폭스바겐 영업이익은 4억4000만 유로(6300억원)로 작년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폭스바겐은 올 연말까지 전세계 판매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분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240만대. 작년 판매량은 970만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