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IBK투자증권은 30일 CJ오쇼핑에 대해 1분기 홈쇼핑 3사 중 가장 높은 매출총이익 증가율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5만 원을 유지했다.
1분기 취급고는 78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순매출액은 3283억 원으로 17.9% 늘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PB(자체브랜드) 매출 비중은 30%를 상회하며 연간 목표치를 이미 달성했다"며 "이로 인해 매출총이익은 8.8% 증가한 2342억 원으로 홈쇼핑 3사 중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TV취급고가 0.4% 역신장한 점은 아쉽지만 모바일과 순수온라인이 각각 26%, 311% 증가하며 전사 성장을 주도했다"며 "모바일 내 eTV 상품이 고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TV취급고는 약 5%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 1분기 홈쇼핑 업체들의 성장통이 확인됐다. 유통채널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3년차 부담 및 우회적인 규제 선상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그럼에도 CJ오쇼핑은 PB상품과 모바일로 성장 전략을 확인시켜줬다"며 "프로모션을 고려하면 수익성도 향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그간 자회사 관련 비용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면서 "1분기 헬로비전의 사상 첫 배당과 해외 영업법인들의 흑자전환에 근거할 때 올해 자회사 관련 밸류에이션 부담은 축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