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맞는 약] SK케미칼 '엠빅스S', 50mg 매일 복용하면 전립선·性기능 개선

입력 2014-04-30 07:00
명약열전 - SK케미칼 '엠빅스S'

세계 첫 필름형 발기부전藥
은밀한 남성 자존심 지켜줘
녹는 시간 단축 신제품도


[ 김형호 기자 ]
SK케미칼의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엠빅스S(성분명 미로데나필·사진)가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SK케미칼은 최근 엠빅스S 50㎎을 매일 복용하는 용법을 비뇨기과 환자들에게 적용한 결과 삶의 질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측정하는 임상을 실시했다. 이승주 성빈센트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주도한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엠빅스S 50㎎을 2개월간 매일 저녁 복용한 남성 환자가 전립선 증상, 최대 요속 등의 기능과 성 기능 전반이 좋아졌다.

○국제발기력지수 높여

이 시험으로 엠빅스S는 성 기능 평가의 글로벌 표준인 국제발기력지수(IIEF)도 18.96점 상승했다. 또 비뇨기계 기능과 성 기능 개선은 ‘삶의 질’ 상승으로 이어졌다.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측정하는 설문에서 정신적 부분의 점수가 임상 전과 비교해 8.26점 상승했다.

엠빅스는 개발 당시 삽입 성공률, 발기 지속률 등 발기부전 치료에 가장 핵심이 되는 발기능력(EF) 분야에서 30점 만점에 25.6점으로 최고점을 받은 바 있다. 엠빅스에 이어 2위는 24.2점을 받은 자이데나(동아ST)다. 그 뒤를 이어 비아그라(한국화이자)·팔팔정(한미약품) 22.1점, 제피드(JW중외제약) 22점, 레비트라(바이엘) 21.4점, 시알리스(릴리) 20.6점 순이다. SK케미칼의 엠빅스S 필름형은 발기부전 치료와 관련, 환자들의 사소한 불편도 모두 신경쓴 제품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세계 최초로 필름 제형 발기부전 치료제를 발매한 것도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기존의 먹는 치료제는 알약이라는 제형의 특성상 휴대가 불편했다. 또 복용시 물이 필요해 남 몰래 복용하기에는 거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SK케미칼은은밀하게 복용하고 싶어하는 남성의 심리에 착안, 세계 최초의 필름형 구강붕해제형(ODF) 발기부전 치료제인 엠빅스S를2011년 12월 출시했다.

엠빅스S는 약효와 가격만으로 경쟁이 이뤄지던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남성의 자존심이라는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는 데 기여했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엠빅스S 이후 출시된 비아그라 제네릭(복제약)의 필름형 제품들은 엠빅스S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활용했다. 엠빅스S는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의 기준을 제시하는 제품으로 통하고 있다.

○녹는 시간 단축시킨 50㎎형 출시

최근 SK케미칼은 기존 제품 대비 필름의 크기를 절반 가까이 줄이고 입 안에서 녹는 시간을 30% 이상 단축시킨 엠빅스S 50㎎ 신제형을 출시했다. 엠빅스S 50㎎ 신제형은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의 자체 실험 결과 일반 수돗물에 가만히 두는 조건에서는 30초 이내, 입 안과 같은 조건에서는 10초 내에 완전히 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름제는 물 없이 녹여 먹어야 하는 특성상 맛, 향, 녹는 속도 등 약효 외에 다양한 요소들이 약물의 선택 기준으로 작용한다. 이번 신제형 출시로 기존 필름제와 관련된 환자들의 불만이 해소될 전망이다.

최낙종 SK케미칼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신제형 출시로 필름제 시장에서 독보적 1위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전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필름제로 바꾸는 마케팅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