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스마트폰' G3, 석달 앞당겨 5월 출시

입력 2014-04-29 21:17
[ 남윤선 / 전설리 기자 ]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3를 내달 말 선보인다. 삼성전자보다 초고해상도(QHD·2560×1440) 화질의 스마트폰을 먼저 내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윤부현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기획관리담당은 2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시장과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G3 판매 개시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며 “5월 말이나 6월 초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앞서 G2를 지난해 8월 초에 선보였다. G2와 비교해 판매 개시 시기를 두 달 이상 앞당긴 셈이다. 윤 담당은 “연말 성수기까지 하반기 전반에 걸쳐 G3 마케팅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G3 조기 판매를 결정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6월께 QHD 화질의 갤럭시S5 파생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QHD는 풀HD 화면에 비해 해상도가 두 배 높다. G3는 이 밖에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3기가바이트(GB)램,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G시리즈는 8월 이후 판매하기 시작해 몇 달 만에 ‘작년 폰’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며 “조기 판매를 통해 올해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증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남윤선/전설리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