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성안스님·전현희 전 의원 남편 사망, 25톤 트럭에 그만…

입력 2014-04-29 09:04
수정 2014-04-29 09:41

해인사 성안스님·전현희 전 의원 남편 사망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47)과 김헌범(48)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27일 오후 7시23분쯤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에서 25톤 덤프트럭이 성안스님과 김현범 지원장이 타고 있던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성안스님과 김 지원장이 목숨을 잃었고 승용차 운전자 김모(50)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90도 가량 회전한 뒤 멈춰 서 있던 상태에서 뒤따르던 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안스님은 지난 2010년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을 맡아 대장경 보존, 관리에 힘써 왔으며 2011년 KBS 팔만대장경 다큐멘터리 '다르마'에 출연한 바 있다.

김현범 지원장은 사법연수원 26기로 부산지법·부산고법·울산지법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거창지원장으로 부임했다. 민주당 18대 국회의원과 원내 대변인을 지낸 전현희씨의 남편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해인사 성안스님, 좋은 곳으로 가시길" "전현희 전 의원, 너무 힘들겠다" "전현희 전 의원, 이게 무슨 일이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