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화 기술 부문 최우수상 홍순겸 동양피스톤 대표
[ 심성미 기자 ]
홍순겸 동양피스톤 대표는 원가는 줄이고 내구 수명을 늘린 차량 피스톤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고온 피로강도와 고온 인장강도가 각각 13.2%, 17.4% 높아졌다. 기존 피스톤에서 황동 부싱을 제거하는 데 성공해 제조원가도 10%가량 절감했다.
동양피스톤은 이 제품만으로 지난해 47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개발 제품에 저마찰 코팅 기법을 적용한 제품은 지난해 109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저마찰 코팅 엔진 구성품은 2016년까지 연간 600만개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이 이미 완료된 상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15억원이다.
동양피스톤 관계자는 “코팅 기법을 적용한 제품은 내구 수명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동양피스톤은 최근 유럽과 미국 등 해외 피스톤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업체 PSA와 독일 BMW, 아우디 등으로부터 신엔진 부품 개발업체로 지정돼 차세대 엔진용 피스톤을 공동 개발하는 중이다. 전 세계 피스톤 시장에서 동양피스톤의 점유율은 약 6~8%다. 동양피스톤은 기술 개발 완료 후 30여명의 연구·생산·판매 인력을 새로 고용했다. 앞으로 5년간 10여명의 인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