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코스피지수가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서 등락하다 1970선을 지키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12%) 떨어진 1969.26으로 마쳤다.
뚜렷한 상승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증시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지켜보기'가 나타나며 코스피 거래대금은 2조7900억원, 거래량은 1억6500만주로 평소에 크게 못 미쳤다.
외국인은 열흘만에 매도로 돌아서 117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은 장중 매수 전환해 757억원 매수우위였고, 개인도 508억원 어치를 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30억원, 비차익거래가 185억원 순매도로 전체 315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8%), 철강금속(1.025), 비금속광물(0.82%) 등이 올랐고, 은행(-1.17%), 의료정밀(-0.92%), 전기전자(-0.6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NAVER가 떨어졌으며, 포스코,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는 상승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종목들이 선별적으로 상승했다.
고려아연이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4.81% 올랐다. 현대제철과 스카이라이프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각각 2.26%, 4.49%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363개 종목이 상승했고, 410개 종목은 떨어졌다. 9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대비 0.48포인트(0.09%) 오른 556.9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에서 '팔자'를 나타낸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는 188억원 순매수를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 31억원 매도우위였다.
국제디와이는 대표이사 배임혐의가 무혐의로 결론났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반면 오리엔트정공은 67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하한가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50원(0.62%) 내린 10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