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70선을 유지하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다. 호실적을 발표한 종목들이 선별적으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28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58포인트(0.18%) 오른 1975.20을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개장 초부터 1970선 부근에서 횡보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수급주체들의 움직임은 크지 않다.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 230억원 매수를 기록중이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를 강화하며 534억원 어치를 팔고 있어 지수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개인은 393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 자금도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차익거래가 56억원, 비차익거래가 5000만원 순매도로 전체 57억원 매도우위다.
투자자들이 관망세에 나서면서 코스피 거래량은 1억1200만주, 거래대금은 1조7400억원으로 평소에 비해 부진하다.
업종중에는 한국전력을 앞세운 전기가스업종이 1.48%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전력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1.54% 오름세다.
철강금속(1.39%), 의약품(0.71%), 비금속광물(0.61%) 등도 상승중이다. 의료정밀(-0.80%), 종이목재(-0.53%), 음식료업(-0.4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NAVER는 떨어지고 있으며,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은 오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종목들이 오르고 있다.
고려아연이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6.06% 급등하고 있다. 코웨이도장중 발표한 영업이익이 89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넘어서면서 1.66% 강세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현대제철도 2.56%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름세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9포인트(0.25%) 오른 557.87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에서와 달리 외국인이 149억원 순매수를 하며 지수를 견인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100억원 매도우위다.
북한이 핵개발 강행 의지를 밝혔다는 소식에 방산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스페코가 4.80%, 빅텍이 2.92% 오르고 있다.
국제디와이는 대표이사 배임혐의가 무혐의로 결론났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반면 오리엔트정공은 67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하한가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키워 4.35원(0.42%) 떨어진 103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