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Estate
[ 김하나 기자 ]
전셋값 급등 여파에다 임대용 소형주택 투자수요까지 증가하면서 올 1분기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등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임대정보 전문회사 렌트라이프(www.rentlife.co.kr)가 국토교통부의 주택 실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수도권의 비아파트 주택 거래량은 2만812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6326가구에 비해 72% 증가했다. 특히 다가구 주택 거래량은 2016가구로 작년 1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비아파트 주택거래량은 전국적으로도 6만247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2544가구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비아파트 주택 거래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84.4%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1만1840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의 6422가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의 경우 올해 2150가구로 작년 1258가구보다 70%가량 늘었고 다가구 주택도 889가구로 작년 409가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연립·다세대주택 역시 올해 8801가구가 거래돼 85% 증가했다.
비아파트 주택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부터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아파트 주택을 찾는 실수요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을 매입해 다가구·다세대주택을 신축하거나 이미 지어진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을 사들여 임대를 놓으려는 투자수요도가세했다.
구별로 보면비아파트 주택비중이 높은 은평구에서 올 1분기 동안 1283가구가 거래돼가장 손바뀜이 활발했다. 이어 강서구 강북구 관악구 구로구 중랑구 순으로 조사됐다.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개통으로 마포 여의도로 연결되는 접근성이 좋아지고 마곡지구 개발호재에 따라 소형주택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