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수호 위해…北에 경고
[ 전예진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우리는 동맹들과 우리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군사력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기지를 방문, 미군 장병과 가족 1500여명 앞에서 한 연설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는 깊은 고립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어 “미사일을 자랑하고 군대를 움직이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북한을) 강하고, 안전하게 해주지 못하며 기회를 가져다주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는 “38선(휴전선을 의미)은 이제 열린 사회와 닫힌 사회, 민주주의 체제와 국민을 굶기는 ‘왕따 국가(pariah state)’ 사이의 대조가 존재하는 곳”이라며 “이것은 전쟁 때문이 아니라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추구하는 선택을 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