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송에 박지성 연호까지…맨유 팬들은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입력 2014-04-27 17:49

'박지성송' '박지성 연호'

27일 긱스 감독 데뷔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에서 노리치를 상대로 열렸다.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와 후안 마타의 골이 터지며 무려 4골차 승리를 이끌어 냈다.

경기 후 화제로 떠오른 것은 바로 박지성 선수의 응원가였다.

맨유 팬들이 박지성의 이름을 연호하며 후반 40분쯤 박지성 선수의 응원가, 즉 박지성송을 불렀기 때문이다.

약 7만 5천 명의 관중들이 박지성의 이름을 연호했고 온 경기장이 박지성의 이름으로 울려퍼졌다.

또한 박지성송 'Park wherever You May Be'을 함께 불러 여전히 박지성을 잊지 않고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라이언 긱스, 스콜스와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지성 선수는 단연 맨유의 빼놓을 수 없는 선수 중 한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 응원가는 이른바 '개고기송'. 이 노래는 맨유 팬들이 박지성이 맨유 미드필더로 활약할 당시 직접 만든 곡이다.

"박지성,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던지, 고향에 가면 넌 개를 잡아먹지"로 시작하는 응원가는 "하지만 더 끔찍할 수도 있었으니 괜찮아. 빈민가에서 쥐를 잡아먹는 리버풀보다는 훨씬 나으니까"로 끝난다.

'개고기송'은 한국의 식습관을 폄하하거나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동요를 개사해 부른 응원가로 박지성을 향한 애정이 담긴 노래다.

이날 박지성 연호와 박지성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지성송, 온 경기장에 울려퍼지는데 내가 다 울컥했다" "박지성 연호, 박지성송,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런 선수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박지성송, 나도 배워봐야지" "박지성 연호, 박지성송, 다시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싶다. 그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