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를 운용해 거둔 자산운용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메트라이프생명, 가장 낮은 곳은 라이나생명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별 운용이익률은 1.65%포인트까지 차이 났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4~12월) 메트라이프생명의 자산운용이익률은 5.13%로 24개 생보사 중에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푸르덴셜생명(5.12%), 현대라이프생명(5.10%), 한화생명(5.04%)이 이었다. 메트라이프생명 한 관계자는 “계열 자산운용사가 없기 때문에 철저하게 수익률만 따져서 국내외 위탁 운용사를 선정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나생명은 3.48%로 가장 낮은 자산운용이익률을 보였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3.95%), 삼성생명(4.27%), NH농협생명(4.28%)도 자산운용 성적이 하위권에 속했다.
24개 생보사 중 5개사만 빼고 모두 전년 동기(4~12월)보다 자산운용이익률이 떨어졌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자산운용이익률이 낮아지면 보험사는 사업비 등 다른 부문에서 수익을 보전받아야 해 보험 가입자에게 불리하다”고 진단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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