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다이빙벨, 전날 밤 해경 청장이 직접 전화로 하는 말이…

입력 2014-04-25 14:29
수정 2014-04-25 14:44

이종인 다이빙벨

다이빙벨의 구조작업 투입 여부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 지던 팽목항에 이종인의 다이빙벨이 다시 도착했다.

다이빙벨 투입 전날 밤인 24일 해경청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투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침몰사고 열흘째인 25일 오전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 이종인 대표 일행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다이빙벨을 싣고 팽복함을 출발해 현장으로 떠났다.

그리고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다이빙벨을 가지고 세월호 침몰 현장으로 떠난 소식이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의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상호 기자의 트위터에 따르면 11시40분께 이종인 대표가 가족도 기자도 없이 다이빙벨을 싣고 출발했다. 또한 그는 "이종인 대표의 얼굴이 어두워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해경은 이종인 대표와 함께 구조현장으로 가려던 실종자 가족과 기자들의 동행은 불허했다.

이종인 대표는 떠나기 전 기자들과의 만나 "내가 말한 대로 이 장비가 그런 능력이 있느냐 입증하러 가는 것 같다"며 "일이 잘 안되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기적을 바라고 있는데, 저는 후자의 한 사람이니까 열심히 할 것이다, 다들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이빙 벨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진짜 기적을 만들어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