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Analysis] [김지욱 칼럼]아직도 은행대형화 전략이 유효?

입력 2014-04-25 11:25
이 기사는 03월24일(10: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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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칼럼] 우리는 “은행 대형화만이 살길”이라는전투적 표어와 함께, 미친 듯한 M&A광풍이 금융산업을지배하던 한 시대를 경험한 바 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9년에, 30년대 미국 대공황의 잔재인 은행산업 규제의 “대못”이었던 글래스-스티걸법(theGlass-Steagall Act of 1933)을 무려 66년만에 철폐한 그램-리치-블라일리법(theGramm-Leach-Bliley Act)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서 촉발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간의 장벽 철폐가 가져온 필연적 결과였다. 이 금융권에서 일어난 합병열풍은 정확히 10년동안 지속되다가, 2008년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로 인해 초토화를 경험한 이후, 이제는잠잠해 진 듯도 보인다.

이 M&A 질풍노도의 시대(?)에는참 많은 (오늘날 관점에서 보면) “희극적인 M&A”들이 많았다. (M&A교과서에 2008년 이전까지는 “성공사례”로버젓이 나오다가, 2009년 이후에는 모조리 “실패사례”로 뒤바뀌는 코미디 연출)일단 그나마 “잘된 인수합병사례”로 지금도 남아 있는, 독일 도이체방크의 미국 뱅커스트러스트인수, 그리고 트래블러스그룹(현재의 씨티그룹)의 살로먼스미스바니 인수 등 2건의,당시로서는 놀라운 인수 건이 있고 난 이후에, 당시 경쟁 글로벌금융사들 사이에서는, “쟤가 M&A했으면 나도 해야지, 나만 못 하면 주식시장에서 우리회사 주식 제 값 못 받아!”라는, 극도의 상호 눈치보기와 경쟁이 시장을 혼탁 시켰으며, 그 결과 천문학적인밸류에이션으로 인수를 하였는데 인수 후에 시너지도 못 창출하고 해당 사업부분을 접어버리거나 인수 당한 회사 직원들(대부분 투자은행 직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나 이직해버린 바, 도대체 왜 인수를 한 것인지? 라고 반문 당하는 웃지 못할 사례가종종 발생하기도 하였다.

2008년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Too big to fail, 즉 “대마불사”가절대 아니다. 금융사들이 규모와 범위가 너무 커져버리면, 소위말하는 시스템리스크 때문에 감독당국이 망하게 내버려 둘 수가 없으므로(경제적 이유라기 보다는 오히려정치적 이유로), 일단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서금융사 자체 싸이즈만 왕창 키워 놓으면 절대 안 망한다는 것이 2008년 금융위기가 준 교훈이라고 생각하면완전히 오산이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음에 대해 새삼 깜짝 깜작 놀랄 때가 많다)오히려,금융사들이 감당할 주제(소위 말하는 PMI능력)도 안 되면서, M&A를 전개하여 싸이즈만 키워놓고, 그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경영실패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아무 죄도 없는 선량한 taxpayer들의 비용으로 전가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데 각국의 금융감독당국들이 범세계적인 연합전선(united front)를 이제 구축했다고 보는 것이 바른 교훈일 것이다. (오늘날, 글로벌금융세계의 거대한 두 축인 미국과 유럽에서만 해도, 2014년이 시점에서는 그 어떤 금융사도, “더욱 더 커져야 한다”는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걸로 관찰된다)

그렇다면, 은행들간, 내지는금융사들간의 M&A시장은 이제 예전의 영화(?)를되찾을 수 없는 것일까? 그렇게 단정할 근거가 있을까? 성장성이점점 둔화되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에 내몰린 글로벌 금융권의 현 상황상, 주가부양의 유일한 방법은 여전히, 사업다각화 내지 대형화를 목표로 한 동종금융섹터간, 또는 이종금융섹터간의 M&A가 아닐까? 이에 대한 완벽한 정답은 물론 없다. 그러나, 시사점을 하나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올 초에 붉어져 나와서한번 참조 삼아서 살펴 보고자 한다.

영국의 권위적인 경제지인 Financial Times(FT)는, 2014년 1월22일자로, 영국국적의 은행들 중 자산규모 4위의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그룹의 매각가능성 대두에 대한 장문의 기사를 게재하였다. (물론 이 기사가 나가고 가서,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은 매각가능성을강력히 부인하였다)

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진정한 의미의 “이머징마켓뱅크(EmergingMarket Bank)”라고 불리 울 수 있는, 정말 몇 안 되는 금융기관이다. 은행 이름부터가 극히 찬란하던 영국제국주의 시대의 후예임을 보여주고 있는 이 은행그룹은(“Charter”는, 18-19세기에 영국정부가 부여한 식민지경영독점허가권을 의미), 다음 3가지 측면에서 금융섹터에서 많이회자되어 온 기관이다: 1) 본거지(영국)에서의 존재감보다 외국에서의 존재감이 압도적으로 큰 은행, 2) 몇 차례 경영권 위협에 노출되었던 적이 있었으나, 그 때마다어찌어찌 해서 잘 극복해 온 은행, 3) 투자은행(IB) 부분을 90년대 후반에 한 때 완전히 접은 관계로(2009년 이후 다시 IB를 제한적으로 build-up 하고 있는 중), 2008년 금융위기에 거의 전혀 다치지 않고서 순식간에 “세계최우수 은행”이란 타이틀을 잠시나마 들었다는 등 3가지 점이다.

1855년에 만들어진Charterd Bank of India, Australia, and China라는 은행과,1862년에 만들어진 Standard Bank of South Africa가 1969년에 합병하여 탄생한 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역시 식민지경영시대를대변하는, 영국계 경쟁은행이었던 홍콩샹하이은행그룹(다들 아시는것처럼, HSBC로 후에 브랜드 자체를 변경)와 함께 1982년에 (당시 경영권이 크게 위축되어 있던)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소재의 대형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인수전에뛰어든 적이 있었다. 그 때 까지만 해도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거기서 거기인, 비슷한 규모의 은행이었고 본국인 영국 국내의 기반은 별 볼 일 없었던 은행들이었다. 이 RBS 인수전은 결국 영국 감독당국의 훼방(?)으로 누구도 이기기 못하고 끝났다. (영국 감독당국은 당시 벌써“too big to fail”을 염두에 두고 있었을까? 여하튼당시 표면적 이유는, 같은 United Kingdom이긴하지만 엄연히 다른 나라인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정서상 (한국식 용어로 하면 소위 지역감정상), 스코틀랜드 최대 민간은행을 잉글랜드 뿌리의 은행이 인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정치적 이유가 이 인수전 실패의사유였다. (*참고; 80년대 영국금융의 애물단지였던 RBS은행은 그 후, Fred Goodwyn이란 공격적인 CEO를 만나면서 사세를 회복, 오히려 90년대 들어와서 잉글랜드의 대형 민간은행이었던 NatWest은행을인수하여 무시무시한 성장을 2008년 이전까지 하게 된다)

이 1982년 인수전 실패를 계기로 스탠다드차타드는, 영국본토에 substantial한 자산을 가질 기회를 잃어버리고그대로 “이머징마켓은행”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자체성장(organic growth)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이런 스탠다드차타드의전략은, 1982년 당시만 해도 비슷한 부류의 은행이었던 HSBC의전략과 대비된다. HSBC는 1982년 이후에 아시아에서축적된 강력한 순익기반을 바탕으로 맹렬히 인수합병 전선에 뛰어들게 되며, 1987년에 당시 미국의 10대 은행이었던 마린 미드랜드은행(Marine Midland Bank N.A)인수, 1992년에 당시 영국3위의 은행이었던미드랜드은행(Midland Bank PLC)을 인수하는 등, 연달아대형 은행합병을 성공시키면서 “세계인의 지역은행(The World’sLocal Bank)”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씨티그룹과 함께 세계 양대 금융제국(어느유명 언론인의 비아냥거리는 표현을 빌자면 “the Financial Behemoth”, 즉 “거대한 금융괴물”)을 만들어나가게 된다.

한편 자생성장전략을 펼친 스탠다드차타드는 그 후 2008년 금융위기발생 전까지 몇 차례 고비를 넘기며 뚜벅뚜벅 나름의 발전을 해 왔다. 1986년에는 영국의 경쟁사 로이드뱅킹그룹에의한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를, 말레이지아 화교자본이 포함된 백기사 투자가들을 끌어들여서 성공적으로 방어를하였고(그 당시 들어온 말레이지아 화교자본의 지분의 일부가 현재 이 은행그룹의 최대주주인 싱가폴 국영투자회사테마섹의 지분이다), 1992년에는 인도에서 일어난 현지채용직원들의 배임사건으로 인해 당시 이 은행자본금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억5천만파운드라는 거금을 벌금으로 내면서 간신히 위기를 돌파했다. 그런가 하면, 1994년에는 홍콩에서 이 은행의 증권IB자회사가 주식IPO건을 주관하면서 가격을 왜곡했다는 혐의를 감독당국으로부터받는 바람에, IB사업부분을 실질적으로 문 닿게 되는 사건도 있었다.

80년대와 90년대를 이처럼다소 우울하게 보내던 스탠다드차타드는, 21세기가 시작되던 2000년부터전략을 자생성장전략에서 M&A인수합병 전략으로 변경하면서, 몇개의 중요한 일련의 M&A인수합병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에서 이끌어내게 된다. 대충 중요한 M&A건만 나열해 보면, 호주의 ANZ그룹이 가지고 있던 인도 및 파키스탄의 PB사업부문인 Grindlays Bank 인수(2000년), 인도네시아Permata Bank 인수(2004년), 한국의제일은행 인수(2005년), 태국의 Nakornthon은행 인수(2005년), 파키스탄의 Union Bank of Pakistan 인수(2006년), 대만의 신죽국제은행(HsinchuInternational Bank) 인수(2006년), 아메리칸익스프레스그룹의아시아 은행사업부분인 American Express Bank 인수(2008년) 등이 그것이다. 90년대에 접었던IB사업부분을 다시 해보기 위해, 2007년에 인도의UTI증권, 2008년에는 영국계 유명 IB인 Cazenove의 아시아사업부문인 Cazenove Asia를 전격인수하는 용단을 보이기도 하였다. 여기에 더하여, 중국본토에도손을 뻗쳐서, 텐진 소재 지방은행인 발해은행(Bank ofBohai)과 4대 국영 대형은행 중 하나인 중국농업은행(AOC)에전략적 소수지분투자를 하여 제휴관계를 가져가게 됨으로써, 비로서 영국-북아프리카-중동-페르시아만-인도-동남아시아-홍콩-대만-한국-중국에 이르는, “PanEurasian Emerging Market Platform”을 거의 완벽하게 외형적으로 갖추게 되었고, 마침 이 외형이 완성된 바로 그 시점인 2008년, 스탠다드차타드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던 거의 모든 경쟁사들이 freefall, 문자 그대로 수직낙하를 하게끔 한 전대미문의 금융위기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갑자기스탠다드차타드의 국제적 위상은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고든 브라운 당시 영국수상이, 파산위기로 몰린 일부 금융사들의 구제금융 관련, 모든 쟁쟁한 경쟁사CEO들을 놔두고 스탠다드차타드의 에너지 넘치는 CEO인 피터 샌즈회장에게 구제방법론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는 보도를 접하고, 스탠다드차타드의 주식평가는 치솟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대략 3년 정도의 시기가 이 은행그룹이 시장에서 가장큰 주목을 받았던 시기가 아닌가 하는 것이 대체적 시장의 시각이다.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약 10여년간에걸친 도약은 여기까지였다. 2012년 8월6일,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이후 가장 무서운 금융섹터 관련연방검사로 유명한 벤자민 로스키가 지휘하는 뉴욕주 은행감독청(New York Department ofFinancial Services)이, 미국법상 금지가 되어 있는, 이란과 관련된 약 2천5백억달러상당의 자금거래를 스탠다드차터드가 중개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하여, 그 후 1주일 사이에 주가가 23%나 폭락하는 사태가 일어나게 된다. 1주일간의 밀고 땡기기 끝에, 8월14일, 뉴욕주 은행감독청과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미국정부에 3억4천만달러의 벌금을 물고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미국내 라이선스를유지하기로 합의를 본다. 그러나, 그 때 받았던 혐의가 진실이냐아니냐, 미필적 고의가 있었는가 아니면 단순 과실이었냐 문제를 떠나서(결국혐의를 받은 총 2천5백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거래규모 중에서, 실제로 스탠다드차타드가 불법적 행위를 했다는 증거가 나온 부분은 1천4백만 달러에 불과했다) 한번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자, 스탠다드차타드에 대해서 지금까지 막연한 긍정의 시선을 보내던 시장의 시각이 중립적 내지는 다소 부정적으로 교정되는, 일종의 시장 파라다임의 전환을 맞게 된 것이다. 한 때 장부가 대비주가의 수준을 의미하는 PBR (price to book) 숫자가 글로벌금융그룹 치고는 실로 대단한숫자인 2배 수준에 육박하였던 이 금융그룹 주식의 가치가 현재는1.2배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다. (물론 PBR수준이 0.5-0.8배 수준에 불과한 한국의 은행그룹들보다야 아직은 우위에 있으나) 특히 한국과 인도 두 핵심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성 둔화가 스탠다드차타드가현재 당면한 큰 문제라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한국사업부문은 작년에, 무려 한화 1조7백억에달하는 영업권 상각을 단행한 바 있다. 영업권이란 결국 프랜차이즈 가치를 말하는데, 이 상각은 한국사업부분의 영업환경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문제는, 이 모멘텀이 꺽인 스탠다드차타드가, 그들 경영진이 매각의사가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를 떠나서, (2008년위기 이전의 관점에서 본다면!) 실로 너무나 매력적인, 전세계에아마도 하나 둘 정도 남아 있는 매물이란 점이다. 주가 수준이 최근3년내에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내려와 있다는 부분(현재 시가총액이 대략 한화로 60조원 수준)의 가격적 메리트 뿐만 아니라, 이 금융그룹이 만일 자생적 성장방법으로 하나씩 순차적으로 진입하기엔 적게는 십수년, 길게는 삼십년은 족히 걸리고도 남을 수 많은 이머징마켓 국가에서 현재 이 시각에도 전방위적으로 영업을 하고있는 금융사라는 점이다. 북아프리카-중동-아시아에서 그다지 존재감이 없던 어떤 (자금력이 되는) 금융그룹이, 만일 스탠다드차타드를 인수한다면, 순식간에 이들 지역 새로운 수십개 국가에 동시에 진출할 수 있다는 부분은 실로 매력적 가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필자는 파이낸셜 타임즈가 제기한 그러한 또 하나의 대형 은행합병, 즉 mega merger의 가능성을 극히 낮게 보고자 한다. 매물화가된다면 너무나 매력적이나, 전체를 한꺼번에 살 곳이 실제로 지구상에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위 1월22일기사에서, 호주의 ANZ(시가총액 한화 약 82조원), 미국의 제이피모건체이스(시가총액한화 약 230조원), 스페인의 산탄데르(시가총액 한화 약 110조원), 미국의웰스파고(시가총액 한화 약 270조원) 및 복수의 중국 대형 금융기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들그룹들조차, 이 정도 규모의 금융그룹을 선뜻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할 여력이 과연 있는지는 극히 의문이다. 자금여력은 차치하고, 안 그래도 위 회사들도 나름 현재도 너무 거대한몸집 탓에, too big to fail 현상을 이번에는 시정해보기 위해 바짝바짝 죄어오는 각종 새로운금융규제들로 버거워 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이런 거대한 싸이즈의 은행그룹을 인수하는 “은행 대형화의 논리”가 과연2014년에도 적실성이 있느냐? 하는, 주주들및 시장의 근원적 질문에 답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스탠다드차타드의 가치를 개인적으로 매우 높이 평가하는 분석가이다. 그러나, 이 은행그룹은 그들이 추구해온 은행 대형화, 은행 다각화의 논리에스스로 함몰되어, 아마 설령 경영진이 매각의사가 있다고 하더라도(참고-매각의사는 현재 없다고 공식 부인하였다), 팔리기가 어렵다고 판단한다. 오직 파는 방법이 있다면, 최근 수년간 ING그룹이 네덜란드정부의 구제금융을 청산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벌인 동시다발적인 자산분할매각(divestment)방법론을 혹시 생각해 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독자들이놓치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자국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부실한 금융기관이 전혀 아니며, 외형적으로 멀쩡한 정상적인 금융기관이며 그것도 2012년 8월 이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갔던 금융기관이란 점이다. ING와같은 방식으로 매각하여야 할 특별한 appetite도 없다고 판단되는 부분이다. 결국 은행대형화 전략은 이제 죽은 전략이라고 감히 평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여기서 발견된다고 봐야하지 않을지? 글로벌진출전략을 도모하고 있는 한국의 각 금융그룹들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싶다.

[약력]
- 1969년생. 연세대학교법학과 및 동 대학원 법학석사 취득. 성균관대학교 법학박사 과정 수료.
- JP모건, BNP파리바, HSBC 등 글로벌IB에서 근무하였고, KDB대우증권 고유자산운용부장, 삼성증권 IB본부 이사를 거쳐 현재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부문 팀장으로 재직 중.
- 저서 및역서로 "KKR스토리", "풀스골드", "헤지펀드열전", "헤지펀드의진실; 펀드메니저의 고백", "사모펀드의제왕", "포스너가 본 신자본주의의 위기"등다수. 한국경제신문 등에 정기칼럼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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