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현대차가 부진한 1분기 실적 탓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집중해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25일 오전 9시3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000원(2.89%) 하락한 2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내림세다.
C.L.S.A 증권, 맥쿼리증권,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CS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 주문이 많다.
현대차는 전날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9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21조64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반면 당기순이익은 2조281억원으로 2.9% 감소했다.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는 2조248억원이었다.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최근 3년 동안 20만원~25만원의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며 "박스권 상단에 다다르면 매도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뚜렷한 모멘텀(동력)이 확인되지 않고서는 이를 돌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