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수 기자 ]
수도권 서남부권 신도시인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올해 45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배곧신도시는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건너편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 주변에 조성 중인 계획도시(490만㎡)로,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곧신도시에서 한라 호반건설 세종종합건설 등이 4596가구를 공급한다. 호반건설은 이달 배곧신도시 B9블록에서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 2차’(1206가구)를 내놓는다. 2012년 공급된 1차와 함께 2620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분양가격은 3.3㎡당 85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종합건설도 이달 말 B4블록에서 ‘시흥 배곧 골드클래스’ 690가구를 공급한다. 지상 25층 10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초·중·고교와 공원이 가깝다.
한라는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서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1차로 2700가구를 공급하는 등 총 6700여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한라는 서울대·시흥시와 함께 특별계획구역에서 교육·연구·의료시설을 갖춘 서울대 시흥캠퍼스 건립을 주도하고 있다. 강의동 연구소 기숙사 교직원아파트는 물론 서울대와 연계한 초·중·고교 및 대학병원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시흥시와 지역특성화사업 협약을 맺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조재희 한라 전무는 “배곧신도시 일대는 교육·의료·산학클러스터로 조성돼 수도권 서남부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곧신도시는 시흥·안산 스마트 허브와 인천 남동 인터스파크 등 3개의 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