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예상 밑돌아…"신형 제네시스는 인기"(종합)

입력 2014-04-24 14:20
[ 정현영 기자 ]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이 공개됐다. 매출액을 제외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당초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하지 못했다.

현대차는 24일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122만746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1.3% 증가한 21조6490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9384억 원과 2조281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을 달성했다.

매출액을 제외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라는 얘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각각 21조9700억 원과 2조240억 원, 순이익의 경우 2조1890억 원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해 말 내놓은 신형 제네시스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브랜드가치 제고에 따라 해외 판매 역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동안 현대차가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온 결과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수익성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먼저 국내 시장에선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어난 16만675대를 판매했다.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 덕분이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안정될 경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FIFA 공식 스폰서로서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회와 연계한 효율적 마케팅 활동과 지속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서 판매 증대와 수익성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