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살리기'에 나선다는 LG유플러스가 팬택의 '베가 시크릿 업' 모델(모델명 IM-A900L) 개통을 금지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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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오후 8시경 각 영업망에 팬택과 협상 결렬로 해당 단말기 판매를 당분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 팬택의 주력 스마트폰인 베가 시크릿업(IM-A900L)의 출고가를 기존 95만4800원에서 37% 인하한 59만9500원에 판매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팬택을 살린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결정을 팬택과 협의 없이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전날에는 LG유플러스와 팬택의 출고가 인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팬택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해당 단말기 판매를 당분간 금지하면서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중 팬택 베가 시크릿업 판매중지 논란 등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