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4일 SBS가 지난 1분기 광고수익 감소 등에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5만5000원에서 4만 원으로 낮췄다.
SBS의 별도기준 매출 및 영업적자 추정치는 1405억 원, 87억 원이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TV 광고시장이 전년보다 5~10% 역성장했고 광고단가 인상도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며 "채널 간 예능, 드라마 시청률 경쟁 심화로 제작비용 부담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도 이익 개선 및 성장 모멘텀 부각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민 연구원은 "국내 TV광고 시장은 경쟁 심화 탓에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자회사 SBS콘첸트허브와의 방송컨텐츠 수익 배분으로 판권 영향력이 약화되는 점도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