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현역 기초단체장 8명 공천 탈락

입력 2014-04-23 20:56
[ 이호기 / 이정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신청자 470명 중 현역 시장·군수·구청장 8명을 포함해 모두 34명을 ‘부적격자’로 분류, 공천 배제를 확정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시·도당위원장회의를 열어 기초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의결하고 각 시·도당에 2차 공천심사대상자 명단을 전달했다.

1차 심사에서 배제된 현역 단체장은 문충실 서울 동작구청장과 조병돈 이천시장, 고석용 강원 횡성군수, 김종식 광주 서구청장,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 송영선 전북 진안군수, 임성훈 전남 나주시장, 허남석 전남 곡성군수 등 8명이다.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5명의 현역 기초단체장을 걸러냈다.

여기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김호수 부안군수는 일단 조건부로 2차 공천심사 대상자에 포함됐으나 다음달 2일 재판 결과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전체 현역 단체장 탈락자는 9명(호남 6명)으로 늘어난다.

새정치연합은 시·도당별로 2차 공천심사를 실시해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어서 현역 단체장 가운데 공천 탈락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서울(내달 9일)과 경기(10일)를 제외하고 그동안 연기했던 나머지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이달 내에 마무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새누리당은 현재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중 9개 지역의 후보를 확정했다. 경선을 치르지 않은 나머지 8개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부산 대구 대전 강원 충남이다.

이호기/이정호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