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올해 강력한 실적 모멘텀 기대"-교보

입력 2014-04-23 07:28
[ 권민경 기자 ] 교보증권은 23일 한글과컴퓨터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부터는 실적 상승 동력(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이 회사는 1분기 매출 192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갑호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분기 최대 실적을 낸 것은 개인용 한컴오피스 과금율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한컴오피스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보다 30%나 늘었다"고 분석했다.

가격상승률을 12%로 가정할 경우 약 20억 원 가량의 매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한 것. 이는 개인용 소프트웨어 정품 사용 비율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2분기부터는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삼성전자 태블릿PC(갤럭시 노트 프로 시리즈, 갤럭시탭4 시리즈 등) 로열티 매출액은 2분기에 일부 반영된다. 이달부턴 삼성전자 등 대형거래선에 대한 개인용 오피스 특판 매출도 발생한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해왔던 여러 요인들이 2분기부터 실적에 제대로 반영될 것"이라며 "개인용 오피스 과금율 상승 효과까지 더해져 올해 연간 실적도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회사 측이 제시한 전망치보다 높은 1042억 원, 431억 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