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커피] 엔제리너스, 전국에 989개 전문매장…남미 최고급 생두 사용

입력 2014-04-23 07:00
[ 김선주 기자 ] 엔제리너스커피(Angel-in-us coffee)는 최상급 원두와 차별화된 로스팅 공법으로 신선함을 살린 프리미엄 커피 메뉴를 선보이는 커피전문점이다. 2006년 12월 ‘자바 커피’란 브랜드명을 ‘천사처럼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커피를 고객과 함께한다’는 뜻의 ‘Angel-in-us(우리 안의 천사)’로 개칭했다. 운영 회사는 롯데그룹의 롯데리아다.

가맹 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했는데 현재 전국 매장은 989곳이다. 엔제리너스커피의 최대 강점은 철저한 원두 관리다. 생두 입고부터 로스팅된 원두의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각 공정 및 유통 과정에 전문 인력을 배치해 최상급 원두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남미 최고급 원두 생산지인 코스타리카 타라주, 브라질 등 13개 이상 현지 원두농장에서 자란 생두를 사용한다. 공기 중 원두를 가볍게 띄워 기계 안에 뜨거운 공기만으로 원두를 볶는 ‘퓨어 로스팅 기법’을 사용한다. 탄맛이 적고 원두 고유의 향이 그대로 유지되는 게 장점이다. 매일 갓 볶아낸 원두를 전국 엔제리너스 매장에 주 3회 이상 배송한다.

매 시즌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데 최근 취향에 따라 물과 커피 농도를 조절해 마시는 신개념 커피 ‘스페셜 아메리카노 2종’을 내놨다. 천연 미네랄 워터 ‘에비앙’, 깔끔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탄산수 ‘트레비’를 각각 섞은 ‘키스 오브 엔젤’, ‘키스 오브 트레비’ 등 두 가지 종류로 내놨다. 나트륨 함량을 줄이되 칼슘 함량은 높였다.

매년 1300여명의 전문 바리스타를 배출하고 있는 것도 엔제리너스의 강점 중 하나다. 국내 최초 국제 바리스타 대회인 ‘엔제리너스커피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2008년부터 열어 국내 커피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대회는 2012년부터 일반인에게도 문호를 확대했다. 바리스타 지망생을 위한 ‘커피교실’도 2007년부터 매월 운영 중이다.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컬래버레이션)도 엔제리너스커피의 장점이다. 2012년 에바 알머슨과의 협업에 이어 지난해에는 화려한 수채화 기법이 인상적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스티나 페르손과 협업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차별화된 매장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에 ‘드라이브스루 매장’ 49곳을 운영하기도 한다.

2012년 6월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광주광천DT점을 오픈했다. 휴게소에는 2009년 6월 국내 고급 에스프레소 전문점 최초로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 예산휴게소 내에 오픈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신개념 숍인숍 매장을 공동 추진하기도 했다. 2012년 르노삼성자동차 수원사업소에 30평 규모 매장을 열어 딱딱한 자동차 매장에서 벗어나 차량 구매 고객과 방문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