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신기술로 도약] GS, 에너지·유통…2014년 기술혁신 3조 투자

입력 2014-04-23 07:00
[ 강현우 기자 ]
허창수 GS 회장은 최근 임원 모임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창의적 도전과 지속적인 실행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창조적인 리더가 되자”고 당부했다.

GS는 사업의 기본 체질을 개선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S칼텍스의 원유·제품 부두 및 방향족 공장, GS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및 해외자원개발 사업, GS EPS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2조2000억원, GS리테일의 신규 점포 확장 등 유통 네트워크와 GS샵의 해외사업 위한 유통망 부문에 6000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 부문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GS E&R의 GS동해전력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추가로 투자하면 GS그룹의 총 투자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기존 정유·석유화학·윤활유 부문에 더욱 사업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GS칼텍스는 고도화시설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9만4000배럴 규모의 제1중질유분해 시설, 6만1000배럴의 제2중질유분해 시설, 6만배럴의 제3중질유분해 시설과 지난해 3월 준공된 5만3000배럴의 제4중질유분해 시설을 가동하면서 하루에 26만8000배럴 규모의 국내 최대 고도화 능력과 최고 고도화 비율을 갖췄다.

GS리테일은 경기 변동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편의점 GS25는 주요 경영주 소통 프로그램인 점포 운영 자문위원 제도, 서비스홍보대사 제도와 함께 상생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503㎽급 LNG복합 화력발전소 1·2·3호기에 이어 추가로 105㎽ 용량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2015년 준공 예정인 이 발전소는 친환경 연료인 팜열매 껍질 등 바이오에너지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