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제약株, M&A 이슈에 '급등'

입력 2014-04-23 06:57
수정 2014-04-23 07:20
[ 이하나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12포인트(0.40%) 오른 1만6514.37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66포인트(0.41%) 상승한 1879.55를, 나스닥종합지수는 39.91포인트(0.97%) 뛴 4161.46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엿새째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업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며 "제약업체들의 인수합병(M&A) 소식 역시 이날 증시 전반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고 전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가 실적 호조에 7%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공개된 1분기 순이익이 5300만 달러(주당 86센트)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주당 81센트)를 웃돌았다.

미국 최대 케이블TV업체 컴캐스트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에 1.9%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0.3%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둔 페이스북은 2.9% 상승했다.

나스닥 제약업종지수는 M&A 이슈 호재로 3.2% 뛰었다.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항암제 사업을 인수하는 대신 백신 사업은 GSK에 넘겨주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시장 기치에 부합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가 459만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의 460만 건보다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 456만 건은 소폭 웃돈 수치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