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이나에 5000만弗 추가 지원"

입력 2014-04-23 03:42
조기대선 돕고 對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줄여


[ 이정선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정치·경제 개혁을 돕기 위해 5000만달러(약 520억원)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부통령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은 우선 내달 25일 치를 예정인 우크라이나 조기 대선을 위해 1140만달러를 지원하고, 나머지 지원금을 이용해 미국 정부 전문가들을 우크라이나로 파견해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또 우크라이나군 지원을 위해 800만달러를 별도로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군사 지원은 통신장비, 폭발물 제거 장비, 수송 및 엔지니어링 장비 등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 지급 보증 형식으로 10억달러 상당의 경제 지원을 약속했던 미국이 추가 지원 계획을 밝힌 것은 심각한 정치·경제·외교적 혼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