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일 예정이던 '일렉트릭 런 코리아' 행사 연기
세월호 희생에 따른 국민적 고통 분담 차원
10월로 관계 기관 협의중… 희생자를 위한 기부금 조성키로
[유정우 기자] 다음달 1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내 평화잔디공원에서 개최 할 예정이던 "일렉트릭 런 코리아(Electric Run Korea)가 잠정 연기됐다.
일렉트릭 런 코리아 조직위는 진도 해상에서 일어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국민적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국내 첫 개최를 오는 10월로 잠정 연기 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민적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자숙의 시기에 행사의 성격상 프로젝트의 강행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희생자와 그 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갑작스러운 행사 연기로 이미 참가 결정을 확정한 분들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시와 공원관리소 등 관계 기관과 추후 일정에 대해 조율하고 있으니 새로운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지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측은 이미 판매된 티켓은 환불 조치하며, 5월2일 자정을 기준으로 참가 취소자를 제외한 총 참가자 수를 집계해 참가자 1인당 4,000원씩 기부금을 조성, 세월호 참사 관계 기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기부금은 참가자 개인의 이름과 일렉트릭 런 코리아 명의로 전달되며, 금액과 명단은 5월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한다.
기타 취소 및 추후 행사 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홈페이지(http://electricrun.kr/seoul)와 페이스북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취소 환불 문의 및 신청(인터파크 ARS 1544-1555)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