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수출' 고려대, MOU 체결

입력 2014-04-22 21:06
수정 2014-04-23 04:52
[ 임기훈 기자 ] 고려대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KEDGE 경영대학과 현지에 경영전문석사(MBA) 과정인 ‘유라시아MBA(가칭)’를 개설하는 협약을 맺었다.

▶본지 4월18일자 A1,4면 참조

이두희 고려대 경영대학장을 비롯한 경영대학 운영진과 7개 전공 대표교수는 이날 KEDGE 보르도 캠퍼스를 방문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EDGE 측에서는 필립 맥래플린 총장과 프랑수아 피에르송 학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내년 9월 개강할 ‘유라시아MBA’ 과정은 한국 및 아시아 소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유럽 인재와 유럽 및 아프리카에 진출한 한국과 아시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개설됐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유럽 현지 학생을 선발해 프랑스 KEDGE 보르도 캠퍼스와 한국의 고려대 경영대학 캠퍼스에서 교육한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한국과 아시아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KEDGE 측은 교육 인프라와 모집 등을 담당한다.

KEDGE는 프랑스 마르세유와 보르도, 파리, 툴롱 등 4개 캠퍼스와 중국 상하이, 쑤저우 등 2개 해외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 프랑스 아비뇽, 바스티아, 바욘과 아프리카 다카르 등 4개 파트너 캠퍼스를 포함해 모두 31개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KEDGE Global MBA는 2013년 파이낸셜타임스(FT) 평가에서 세계 43위, 프랑스 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내 MBA 3위, 학교 운영 예산 3위로 평가받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