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애도…팬택 '베가 아이언2' 공개 잠정 보류

입력 2014-04-22 11:02

[ 김민성 기자 ] 팬택이 24일 공개 예정이었던 신작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 발표 행사를 잠정 연기한다고 22일 밝혔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애도를 표하기 위해서다.

팬택은 이날 국내 언론사에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상황에서 팬택 임직원도 깊은 애도를 표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팬택은 이어 "베가 아이언2의 미디어데이 일정은 추후 다시 안내하겠다"며 "이번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베가 아이언2'는 팬택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2차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및 인도 업체 매각설에 고전 중인 팬택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전작 베가 아이언은 테두리가 끊김없이 하나의 금형으로 이어진 '엔드리스 메탈링' 기법으로 주목받았다. '베가 아이언2' 테두리에 감각적 색상을 넣고, 외관 전반에 세련된 메탈 감성을 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작 5인치보다 화면이 다소 커지고, 스마트폰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01로 교체해 처리 성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 801은 최대 경쟁 모델인 삼성전자 '갤럭시S 5'에도 적용됐다.

팬택 양대 라인업인 '시크릿 노트' 시리즈에 적용한 사생활 보호 기능도 대거 적용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