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희생자 합동분향소 인천 설치…일반인 조문

입력 2014-04-22 10:32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넋을 기리는 합동분향소가 인천시 서구 국제성모병원에 22일 오후 설치된다.

이날 오후부터 합동분향소에는 각계 인사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유가족들은 개별 빈소에서도 조문을 받을 수 있다. 장례비용은 추후 여객선사나 정부가 지급한다.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세월호참사 희생자 7명의 시신이 이날 안치됐다. 이들 희생자는 환갑기념으로 제주 여행을 떠났던 인천 용유초교 동창생 17명 가운데 일부다. 동창생들 가운데 가장 먼저 시신이 수습된 백모씨는 이날 오전 장례가 치러졌다. 나머지 9명 가운데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합동분향소에 공무원을 배치해 유족들의 장례 편의를 최대한 지원하고 일반 시민들의 조문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영결식이 거행된 백씨와 승무원 박지영(22·여)씨의 장례를 위해 이들의 시신이 안치됐던 인하대병원에 장례비용 지급키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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