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1분기 실적이 타이어코드 시황 개선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77억 원으로 예상했다. 패션 부문의 비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감소하겠지만 타이어코드 시황 개선에 따라 전년 대비로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엔저 영향과 중국에 신규 가동되는 전자재료 초기 비용 반영에 따라 1분기까지 이익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다만 올해는 산업자재 부문와 화학 부문이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산업자재는 타이어 수요 개선으로, 화학은 고수익성의 석유 수지 증설로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분은 미국 듀폰과 진행 중인 아라미드 소송 건이다. 2심 결과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고 현재 그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그는 "단기적으로 빠른 기업가치 상승은 제한적이겠지만 소송 결과 확인 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