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한국 1인당 국민소득, 일본 따라잡을 수 있을까 … 좁혀지는 한일 격차

입력 2014-04-21 14:38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에서 일본을 언제쯤 따라잡을 수 있을까.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달러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있다. 지난해 일본의 1이당 국민총소득은 3만9300달러로 추정된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 2만6205달러였던 1인당 GNI가 올해 2만925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평균 환율을 달러당 1,030원, 경제성장률을 3.9%로 예상해 산출했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내년에 3만1705달러, 2016년 3만3791달러, 2017년 3만6026달러, 2018년 3만8421달러, 2019년 4만989달러, 2020년 4만3744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올해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평균 환율이 달러당 950원이면서 경제성장률이 4.0%일 경우 3만535달러, 3.5%일 경우 3만388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외 주요 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3.5~4.0%)와 환율 예상치(달러당 950~1,100원)를 넣어 추산한 결과 올해 1인당 GNI 범위를 2만6244~3만535달러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2011년 2만2451달러, 2만2708달러, 2만620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의 1인당 GNI는 2011년 4만7760달러, 2012년 4만8321달러, 2013년 3만9300달러였다.

두 나라의 1인당 GNI 격차는 2011년 2만5309달러, 2012년 2만5613달러였다. 지난해엔1만3095달러로 좁혀졌다. 격차가 급속히 좁혀진 것은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인당 국민소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환율" 이라며 "올해는 대체로 환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1인당 국민소득이 오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 현상으로 일본의 국민소득은 올해도 특별히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GNI는 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1인당 국민소득이 상승한다고 해서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그만큼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한경닷컴 오수연 인턴기자(숙명여대 법학 4년) suyon91@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