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참고인 조사를 받은 기관사가 자살을 기도했다.
21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늦게까지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고 숙소로 돌아간 기관사 A씨는 이날 새벽 자살을 기도했다. A씨는 함께 묵고 있던 동료 승무원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이날도 A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수사본부는 A씨가 계속해서 선박직 동료들이 소환되고,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심리적으로 불안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 한 관계자는 "조사 대상들이 참고인인 경우에는 관리하기 어렵다"며 "피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신병을 완전히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