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세월호 침몰' 망언한 아들 때문에 타격 입나?

입력 2014-04-21 13:13
수정 2014-04-21 17:45
정몽준 의원 아들 발언 파문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 정모군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 모군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하다"고 표현했다.

이 글은 17일 실종자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거세게 항의한 것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논란이 거세지자 정몽준 위원은 21일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정몽준 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정몽준 아들, 세월호 침몰 망언 너무하다" "정몽준 아들, 그럼 자신도 미개하다는 뜻인가" "정몽준 아들, 세월호 침몰 관련 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정몽준 아들 발언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